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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제목 : [시승기] Boxer sport . BMW R1100S 시승기 14,185 - 조회
- 작성자이름 : 파워라이더  ( HOMEPAGE ) 2016/11/30 - 등록


드림바이크... 누군가에게는 아주 현실적인 바이크 일지도 모르고, 누군가에게는 막연한 동경의 대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드림바이크가 있기에 우리는 바이크를 더 타고 싶어하기도 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어린시절 부터 바이크를 좋아했던 필자는 학창시절 바이크 잡지를 즐겨 보았다.

1998년 가을... 잡지를 펼친 순간 정말 말도 안되는 바이크가 필자의 마음을 단번에 흔들어 버렸다. 

당시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R1100S 는 매끄럽게 카울을 덮었으면서도 거대한 엔진을 겉으로 내놓고 있는 박력있는 디자인에, 싱글사이드 스윙암.. 그리고 무려 언더-테일 머플러... 그 당시 언더-테일 머플러는 대배기량 바이크에서는 DUCAIT 916 같은 녀석에만 있는줄 알았다. 두개의 커다란 사일렌서가 씨트 하단에 자리잡고 있고, 그 아래에는 한쪽면을 훤히 드러낸 휠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 앞으로는 정말 '박력' 이라고 써놓은듯한 공랭 박서 엔진이 기계미를 뽐내며 자리잡고 있고, 그렇게 양쪽으로 삐져나온 실린더 앞으로는 번쩍거리는 금속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매니폴드가 툭 하니 튀어나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관능미를 뽐내고 있었다. 

그렇다... BMW 에서 필자가 원하는 모든 요소를 다 갖춘 바이크를 공개 한 것...


그러나 이 말도 안되는 필자의 머릿속에나 존재할법한 모든 것을 다 갖춘 이 바이크는 필자의 현실에서는 말 그대로 드림일 뿐...

그 당시 BMW 은 정말 현실적으로 구매 불가능한 말 그대로의 드림 그 자체였던 것.

1999년 BMW 에서는 이 녀석의 판매를 시작했지만, 어린 필자에게 있어서 꿈은 그저 꿈이였을뿐, 실행에 옮길 수가 없던 그런 녀석이였다.



시간이 더 흐르면서 이 녀석을 실제로 마주하게 되고, 이 녀석을 시승해보게 되고 하면서 어느순간 그저 꿈으로 한켠에 간직해야 했던 어린시절의 꿈이 다시한번 현실이라는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좋은 구매 조건이 있었었기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었지만, 당시에는 경제적 형편에 비해서 많은 바이크를 가지고 있었던터라 현실적으로 다시 한번 꿈을 미뤄야만 했었다... 그러나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아니 반대로 꿈을 이루어야만 했던 것 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순간 손에는 R1100S 와 키와 서류가 들려 있었다... 어린시절 단번에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바로 그 녀석. 그저 꿈일것만 같던 그 녀석이 현실이 되어 필자와 마주하고 있었다.


그 꿈이 현실이 되기까지 시간이 꽤나 흘렀다. 그렇기에 어찌보면 그 시절에는 대단 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되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17만km 라는 거리를 함께 달리며 겪었던 이 녀석은 어릴적 필자의 꿈을 배신하지 않았다.




여전히 아름답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여전히 아름답다. 어린 시절 보았던 그 아름다움이 변함없다. 같은 시절 필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맥라이언을 지금에 와서 본다고 해서 지금의 이 녀석 만큼 아름답고 여전히 설렐까???

영화 프렌치키스에서의 맥라이언은 여전히 그대로일까..?.. 그러나 적어도 잡지속에서 바라본 R1100S 는 여전히 그대로였다. 비록 세상의 기준이 그만큼 더 변하긴 했지만 이 여석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이 녀석이 늙어가는게 아니라 세상이 그만큼 더 변했을뿐, 녀석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그 변함없는 모습은 여전히 필자의 마음을 설레가 한다. 




다소 꺼벙해 보이는 짝눈을 가진 헤드램프와 그 아래애 위치한 BMW 의 키드니 그릴... 프론트부터 테일까지 흐르듯 이어지는 라인은 여전히 아름답고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당당함을 뽐내며 좌우로 뻗어나돈 두개의 실린더는 이러한 매끄러운 아름다움에 기계적인 아름다움까지 더해주고 있다. 그것들은 함께 조화되어 싱글사이드 스윙암에서 훤히 한쪽면을 드러낸 휠과 그 위에 위치한 두개의 사일렌서로 정점을 찍는다. 디자인은 지극히 주관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분명 디자인은 바이크를 탐에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바라보기만 해도 설레이는 녀석이다... 적어도 필자에겐 말이다.




이 녀석은 스포츠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이던 박서엔진을 스포츠모델로 단숨에 끌어올린 장본인 이기도 하다.

사실 녀석의 엔진은 1,085cc 공랭 수평대향(박서) 2기통 엔진으로, 1993년 R1100RS 에서 부터 적용된 R259 엔진이다. R259 엔진은 BMW 의 바이크 제작 70주년에 나온 모델로, 기존까지 사용되던 '에어헤드(Air-Head)' 를 버리고 '오일헤드(Oil-Head)' 라고 불리는 공유냉의 박서를 최초로 적용시킨 엔진이기도 하다.  

R1100RS 에 최초에 적용된 R259 엔진의 압축비는 원래 10.7:1 ... R1100GS 등에서 10.3:1 까지 낮추나 싶더니 R1100S 에선 11.3:1 까지 높혀버렸다. 이로써 BMW 박서엔진 최초로 100마력에 육박하는 당시의 BMW 박서로써는 가장 강력한 98마력의 출력을 갖추게 된 것. 

여기에 기존 R1100 시리즈들이 5단 미션이 였었지만, 이 녀석은 K1200RS 에 사용되던 6단 미션을 넣었다. 

BMW 이 자랑하는 텔레레버와 패러레버도 기본으로 적용 되었고, 2002년 후반기 부터는 서보어시스트가 더해진 인테그랄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2003년 후반에는 트윈스파크까지 적용 되었다. 시승차량은 싱글스파크+인테그랄 브레이크 차량. 가장 짧게 나와서 가장 귀한 모델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1200cc 공랭박서를 한대 더 가지고 있지만, 1100cc 박서 엔진의 필링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당시 BMW 만이 가진 특이한 버튼 구조의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좌우로 두둥 하고 요동치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다. (물론 지금은 수많은 전자장비들 덕에 버튼이 많아져서 다시 버튼 배치가 평범하게 바뀌었지만) BMW 이기에 당연히 일렉트로닉-퓨얼인젝션을 채용하고 있지만 별도의 초크레버는 갖추고 있는 구조. 그러나 어지간히 추운 날씨가 아니면 그저 스타트 버튼을 눌러주는 것 만으로도 공랭 박서엔진을 잠깨울 수 있다. 



레무스(REMUS) 사의 배기시스템이 장착된 시승차량은 그 소리가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한때 '박서 = 레무스' 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옛 박서들은 레무스와 친했다. 그리고 이 옛 차량엔 그 시절의 레무스가 달려 있다. 

스내칭을 해줄때마다 뿜어내는 공랭 박서 특유의 배기음은 다른 바이크에서 들어볼 수 없는 공랭 박서만의 것 이다.

저기 멀리서 달려와도 이 녀석이 달려온다는 것을 짐작하는게 어렵지 않다. 아니 짐작이 아니라 정답이다. 단번에 맞출 수 있다.


3천rpm 을 넘어서면서 부터 토크가 강렬해지는듯 싶던 엔진은 6천rpm 에서 상당한 토크를 내어준다. 그리고 곧 8천rpm 을 넘어서면서 엔진 회전 한계치로 내달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말하면 꽤나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3천rpm 이하에서는 토크가 희박하다가 3~8천rpm 에서는 두툼하게 잘 내뿜어준다. 

레드존 근처까지 달려보면 1단에서는 약 90km/h 정도의 속도를 확인 할 수 있으며, 2단에서는 125km/h, 3단에서는 155km/h, 4단 185km/h 정도의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200km/h 의 영역에 스피드미터의 바늘을 올려놓는 것에 그렇게 주춤거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이상의 영역부터는 가속도가 점점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사이드백을 장착한채로는 계기반상 230km/h 정도가 한계에 가깝다. 사이드백을 제거한 상태에서는 245km/h 정도도 확인이 가능하긴 하다. 물론 긴 내리막길이 필요하지만... 어차피 이 녀석 최고속도를 위해 타는 차도 아니고, 바꿔 생각해보면 100마력도 되지 않는다. 4초미만의 제로백 성능과 11초대의 드래그레이스 실력 정도면 그래도 결코 느린 바이크는 아니다. 




처음타면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텔레레버의 느낌은 주행중 노면이 좋지 못할때 압도적인 안정감으로 작용한다. 이 안정감에 한번 빠지면 텔레스코픽 바이크가 불안하게 느껴질 정도. 그러나 저속에서의 가벼운 선회에선 분명 빠른 선회를 방해하기도 한다. 물론 이는 적응하면 그만이다. 서보어시스트가 제동력을 부스트 시켜주는 인타그랄 브레이크가 적용된 시승차량은 레버에 손을 가져가기만 해도 '지잉~' 하는 서보모터의 소리와 함께 압도적인 제동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압도적인 제동력에 꼭 필요한 요소가 바로 텔레레버이다. 텔레레버는 급제동시 노즈-다이브가 매우 적기 때문에 급제동시에도 프론트로 하중이 급격히 쏠리는 것을 방지해준다. 여기에 인테그랄 브레이크는 전륜 제동시에도 후륜브레이크가 함께 제동되기 때문에 전후가 동시에 내려앉는듯한 안정감과 제동력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참고적으로 R1100S 등의 스포츠 모델에 적용된 인테그랄은 퍼셜인테그랄로 전륜제동시는 후륜이 함께 제동되지만 후륜브레이크 페달 작동시는 후륜만 작동 되는 구조이며, K1200LT 등에 적용된 풀인테그랄은 후륜 작동시에도 전륜이 함께 제동되는 구조. (어차피 R1100S 에서 인테그랄은 2002년 후반에 와서야 장착된다.)







다소 무거운듯한 프론트의 반응도 적응되면 금방 잊혀진다. 그리고 그 잊혀짐은 대신 압도적인 안정감을 선사한다. 이 녀석이 가장 즐거운 영역은 역시 와인딩. 와인딩에서의 그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다.

흔히 말하는 전형적인 F차 이지만 의외로 씨트와 스티어링까지의 거리가 먼 편이라 생각보다는 상체가 많이 숙여지는 편이며, 꽤나 볼륨감 있는 연료탱크 커버 (연료탱크는 풀 알루미늄!! 이며, 플라스틱 카울이 이를 덮는 구조.. 당시로는 정말 말도 안되는 혁명적인 구조이다.) 에 바깥쪽 팔이 아주 자연스레 안착되는... 스포츠 주행을 꽤나 고려한 구조이다. 

린을 하기시작하면 별다른 불안감 없이 꺾여 들어가는 특성은 큰 불안감 없이 선회동작에 돌입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텔레레버 덕분에 전후로의 하중 이동이 크지 않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클리핑포인트를 지나면서 쓰로틀을 열어 가속을 시작한다. '부아닳닰닷다~~' 하는 특유의 배기음과 함께 탈출구의 아웃라인을 향해서 가속해 나가기 시작한다. 공랭 박서엔진은 언제나 유순하다. 이 당시 가장 예민했던 R1100S 의 엔진조차도 언제든 부담없이 쓰로틀을 열 수 있을만큼 유순하다. 그렇기에 오른손목에 부담없이 힘을 더 줄 수 있고, 어느덧 맹렬히 가속해 나가며 다음 코너의 입구에 도달해있다. 의심이 필요 없는 강력한 제동성능의 브레이킹과 함께 다음 코너로 진입한다. 텔레레버가 주는 안정감은 가능한 CP근처까지 제동과 함께 진입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제동이 끝남과 동시에 CP를 지나며 유순한 엔진 리스폰스를 통해 이미 가속을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동작을 통해 이 녀석이 얼마나 빠른 랩타임을 가지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녀석에 앉아 즐기는 동안 이 녀석이 제공하는 와인딩은 그 어떤 녀석보다도 즐겁다. 그리고 실제로도 결코 느리지가 않다. 따지고보면 이 녀석 실제 한동안 BMW박서컵 레이서 였고, 태백서킷을 1분4초대로 주파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런것 다 떠나서 정말 '재미있다!'


이 녀석보다 더 빠른 녀석도 많겠지만, 누가 타더라도 평균에 가깝게 빠른 바이크는 그리 많지 않을 듯.

실제 숏코너가 연속된 다운힐에서 조차도 노즈-다이브가 적은 텔레레버 덕분에 부담없이 달릴 수 있으며, 생각외로 큰 스티어링 작동범위 덕분에 극심한 숏코너 혹은 유턴에서도 의외로 잘 돌아나가준다. 




박서엔진을 바라보는 많은 시선들중 '코너링중 닿지 않을까?' 란 고민.. 사실 R1100S 는 여타 모델들보다 엔진의 위치가 높은 편이라 일단 순정상태에서는 스텝이 닿아서 스텝이 접히고 한참 있어야 엔진의 헤드케이스가 닿기 시작한다. 한마디로 일상적인 주행중 헤드케이스를 긁고 다닐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런걱정을 하기 이전에 본인이 그정도 탈 수 있냐 고민하는게 더 빠를듯. 실제 서킷주행중에도 자주 닿지 않는다. (오히려 역뱅크가 있는 고갯길 헤어핀 코너등에서 가끔 뜬금없이 닿는다.)

한마디로 어지간한 라이딩 실력이 아닌 이상 이런 걱정은 애초에 할 필요가 없다. 



시간이 흘러서 다시 보더라도 상당히 즐겁게 잘 달리는 녀석. 분명 이 녀석은 출시당시는 물론 2006년 R1200S 에게 박서 스포츠 바이크로써의 자리를 물려주기 이전까지는 BMW 중 가장 스포티한 녀석 이였지만, 그러면서도 BMW MOTORRAD 는 그들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BMW 은 아무리 스포티하더라도 최소한의 라이더에 대한 배려는 늘 해준다. (심지어 지김의 S1000RR 에도 열선그립은 달아준다.) 


순정으로도 사이드백(패니어 케이스) 가 장착되며, 심지어 슬림한 씨티케이스와 두툼한(풀페이스가 들어가는) 투어링 케이스 모두 장착 가능하다. 열선그립도 적용되어 있고, 스포츠주행과 투어링을 오갈 수 있는 서스펜션 셋팅 변화도 지금의 버튼하나로 이루어지는 ESA 는 아니지만, 손으로 다이얼을 돌려 전/후 모두 변경 가능하다.

포지션 조차도 슈퍼스포츠 보다는 흔히 말하는 F차... 스포츠 바이크 이기에 장거리 주행시 극저속만 아니라면 아주 편한 포지션을 제공한다. 덕분에 하루에 몇백KM 따위는 우습게 달려준다. 덕분에 어디를 얼만큼 달렸는지 기억도 없을만큼 열심히 달렸다. 




이름상(?) 후속 모델인 R1200S 에서는 R1100S 가 주었던 이러한 편안함 보다는 오로지 스포츠만 강조했다. (그렇기에 혹자들은 R1100S 의 진정한 후속이 현행 R1200RS 가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어찌보면 R1100S 는 R1200S 가 출시되고 나서도 그 가치를 잃지 않고 꾸준한 팬 층을 누릴 수 있었던게 아닐까? 사실 필자또한 좋은 조건으로 R1200S 를 구매할 수 있었지만 결국 R1100S 를 선택했었으니 말이다. 유순한 엔진과 편한 포지션 그리고 큼지막한 패니어케이스... 아마도 이들을 모두 갖춘 바이크는 현재에도 그리 흔치 않을 것 이다.


1100cc 에 달하는 배기량의 2기통 바이크이기에 극저속에서 부터 상당한 토크를 보여줄 것 같지만, 생각외로 그렇지 않다. 실제 보어X스트로크가 99 X 70.5mm 로 상당히 숏스트로크 한 설정. 그러면서도 8,500rpm 정도 에서 레브리미트가 걸린다. 3천 rpm 이하에서는 사실 쓸만한 토크가 없고, 고단기어에서 3천rpm 이하는 밸브에 무리가 가는 소리가 들린다. 결과적으로 이 녀석이 사용가능한 rpm 은 3~8천rpm 정도의 구간... 결코 넓지 않은 구간이다. 그리고 이 구간을 잘 활용해주면 숫자로만 말 할 수 없는 즐거움이 동반되어 따라온다.




언제나 즐겁다. 그리고 불편하지 않다. 이를 바꿔서 빠르면서 편하다고 말 할 수도 있겠다. 잘 달리고 잘 선다. 이정도면 최소한의 것을 모두 만족하고 있는게 아닌가? 여기에 무엇인가 더 필요할수도 있겠지만, 달리기 위해 즐거운 것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 단순히 숫자상 빨라서가 아니다. 독특한 필링의 공랭 박서 엔진과, 메인터넌스 프리의 샤프트 드라이브의 직결감, 텔레레버의 압도적인 안정감과 인테그랄 브레이크가 주는 압도적인 제동력, 그리고 오랜 시간 짧지 않은 거리를 함께 달려준 신뢰... 




꿈 이란것은 잠시 스쳐 지나도 생길 수 있는 것 이다.

그러나, 신뢰 라는 것은 잠시 스쳐 지난다고 해서 절대 형성 될 수 없는 오랜 시간과 경험이 주는 믿음과 약속의 결과이다. 

이 녀석은 어린시절 필자에게 꿈을 주었다면, 시간이 흘러 그 꿈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었고, 어느순간 그것은 즐거움이 되어 함께 달리고 있었고 그 시간들이 누적되며 신뢰로 바뀌어 있었다.

꿈이란 것을 느끼기 위해서 어린시절 잡지 한페이지를 잠시 열었을 뿐이었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미련없이 지갑을 열었으며, 그리고 그 꿈이 신뢰라는 이름으로 바뀌기에는 또 다시 적지 않은 시간과 필자의 바이크 다이어리 한켠이 열려야만 했다. 그리고 그 다이어리에는 평생 잊혀지지 않을 이름이 새겨졌다. 꿈을 배신하지 않은 녀석, 그 이름 만으로도 여전히 설레일 바로 R1100S . - END





# 본 글의 모든 저작권은 ONROADZONE 에 있으며, 온로드존 외의 곳에는 게시될 수 없습니다.

# 시승기는 지극히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일 뿐, 절대적인 평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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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방라이더
배기음이 저런줄은 몰랐군요. 독특합니다.
일제에 비해 날렵해 보이진 않지만 그렇다고 둔해 보이지도 않는... 색상도 그렇고 정말 멋진 바이크 같습니다. 오래 둬도 절대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2016-12-02
 


 spada
2017년에는 직접 보러, 창원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물론 R1200ST를 타구요... 괜찮죠? ㅎ 2016-12-03
 


 파워라이더
북방라이더 // 박서의 배기음은... 사랑입니다..!.. ^^
오래보아도 질리지 않는 녀석들이 최고인 듯 합니다.

spada // 와... 궁극의 박서 스포츠 R1200ST 를 타고 오신다니... 기대하겠습니다.!. ^^
201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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