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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제목 : 바이크 입문기2 3,896 - 조회
- 작성자이름 : racerzzang  2005/03/07 - 등록

그렇게 2002년 초반까지 레이스를 했다.
1999년 아이엠에프가 터졌을때 용인의 경기는 오히려 더 좋았다.
카맨파크란 회사가 들어오고 자동차 시합이 커져가고 관중도 조금식 늘어가고 다름 스폰서들도 들어오고....
그러나 용인의 아이엠에프는 2001년에 찾아왔다.
많은선수들이 스폰서를 잃고 경기를 포기하고....
나도 그중에 하나가 되었다.
이미 국내에선 탑클라스인 포뮬러 1800을 탄 나로서는 더 이상 갈곳이 없었다.
자비로 타기엔 1년 예산이 어마어마하기때문이당.

그렇게 내 삶이라고 생각했던 레이스를 포기하고 필리핀으로....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며작년까지 필리핀 투어링카시리즈를 참가했다.
그러나 포뮬러까지 탔었던 나로써는 투어링카의 스피드감이 왠지 부족했고....

그러다 작년말 씨비알 400을 구입했당.
예전 차탈대도 주위에 많은 지인들이 바이크를 탔다. 바이크 타는 사람이라면 이름만 대면 알만한 바이크선수 친구들이 있었다.
가끔 그 친구들에게  야 둘중에 뭐가 더 잼있냐? 물으면 다 나름대로 매력이 있다는 대답을 들었던걸 기억한다.

그러면서도 바이크를 타고픈 맘은 그리크지 않았는데....

스피드에 굶주린 나한텐 이게 딱이었당.
예전 레이스할때의 필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준다.
여기서 시합이라고 해야 1달에 한번 일년에 8번!
그것보다는 매일 그리고 매주마다타는 바이크가 더 매력적이다.
그래서 올해는 모토레이스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예산의 문제도 있고 해서.

예전의 아픈 사고 기억을 되살리면 정말 살살 몰았다.
사실 바이크 경험이라곤 예전에 사고난 브이에프 2주가 전부 였었다.
그것도 10년이 지난일이고...

첨 3~4일간간은 8000알피엠은 넘기지 않았다.가금 직선에서난 만 이천정도...

가끔 직선에서 만 일이천 땡길때 느겼다.혼다엔진은 9000이상부터 차가 나간다는걸....
9000이상 넘어가면 겁나게 튀어나간다.

그렇게 타면서 한 일주일간은 브레이크킹 연습을 했다.예전의 그 아픈 기억에 땜시.....

차가 무겁고 크다 보니 물론 타이어도....
125랑은 보다 훨신 안정적이었당.
물론 내가 한계를 다 안섯끼때문에 그런거지만....

어떤 차든 한계를 달리면 불안정하다.
페라리던 폴쉐던 포뮬러 던 한계의 80~90프로 씀 무지 안정적이다.
허나 레이스라는게 한계의 100을 넘어서 101 102 프로를 쓸려고 하다보니 조금만 실수해도 날라가는거다.

일주일 지난후부턴 풀 알피엠을 쓰기 시작해봤다.
잼난다.힐엔토도 계속 연습하고.....
힐엔토 시늉은 하는데 한계까지는 못쓰겠당.
뭔가 많이 부족하당.

한 며칠타니까 느낌이 왔다.아 팔로 바이크를 잡는게 아니구나.그 담부터는 다리를 이용해서 잡기 시작한당.
다리힘이 부족한듯해서 요즘은 맨날 다리운동이다 집에서....

그렇게 1달 반 정도를 탔다.한 1200키로 정도 탔나.
린은 아닌데 비슷하게 흉내를 내기 시작한다.

시피를 지나면서 스로틀을 열어가며 코너를 빠져 나갈때....
그 느김 죽인다.뒷바퀴가 약간식 슬립을 하면서 강하게 트랙션 걸린 뒷바퀴가 바이크를 끌고 나가는 느낌......

감동이당!!
차도 그렇고 바이크도 그렇겠지만 코너링중 악셍이 일정해야지 과격해지면 균형을 잃는다.바이크의 경우는 더 심한거 같당.
400시씨의 그리 강하지 않은 파워이기에  악셀을 급하게 감아도 그리 크게 균형이 무너지는거 같지는 않은데 오히려 코너링중 악셀을 감으며 나가다 급하게 놓아버리면 오히며 뒤가 균현을 잃는다.

그렇게 1달 반 정도를 타니 스피드감은 적응이 되서 별루다. 알6나 600알알이 같은게 땡기기도 하지만....
아직 멀었다.아직 코너의 한계를 모르겠다.

더 눕히고 싶고 더 악셀를 감으면서 나오고 싶고 더 라인을 내맘먹은거처럼 그리면서 나오고 싶고....
한계의 30~40프로 정도 쓰는거 같당. 브레이킹도 더 꽉 쥐어짜고 더 칼같이 세우고 싶고...
올해가 가기전에 시비알 400을 내 몸처럼 가지고 놀수 있을까?

그렇게 2달도 못탔는데 또 사고다. ㅜ.ㅜ
된장!
내 한계를 넘어 코너를 돌다 좀 더 시도해보다 날라갔다면 배우는거라도 있지.
선수들이 잘 타는건 그만큼 한계치만큼 데쉬해보고 느끼고 날라가고 했기대문에 그런거당.

뒷타이어가 다되서 뒷타이어는거의 브레이크에 발만 올려도 락이 되버린다.
이참에 타이어를 갈았다.
바보같이 그 바이크를 가지고 매번 트라이하는 코너에서 바이크를 눕히며 돌아나가다 악셀을 감아주는데....
이런 .......

오른팔에 또 기스가 났다!!
바이크는 슬라이더덕분에 앞카울은 괜찮은데 뒷카울이 박살나고 댐퍼나가고 오른쪽 어깨는 타박상이라는데 한달이 넘은 지금도 많이 아프당.

새타이어는 미끄럽다는 기본도 깜빡한 나에게 신이 준 페널티인듯하당.
그덕에 한 2주간 바이크 못타고 있다.

피를 질질 흘리면 사무실로 들어온 나에게 필리핀직원들이 눈이 동그래져서 괜찮냐고 물어본당!
명색이 사장인데 무지 쩍팔렸다.

주위 친구들이 그런다 야 공기 안좋고 길안좋은 필리핀에서 바이크를 왜 타냐?
팔아라!!
김사장!!  제가 제발 부탁하는데 바이크 타지 마셔요.
계속 타시면 저 다시는 김사장 안볼겁니다
거래처 사장님이 매번 하시는 말씀이당.

정말 여기 길 개판이다!!!
한국은 여기에 비하면 경기장 수준이당.
길 파인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당.버스 택시의 난폭운전은 한국 기사님들을 모범운전자 수준으로 만들정도다.

그러나....

잼 있거든......^^
이거 타는 재미로 사는데 이걸 팔라고....
대신 요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장비를 다 구비해서 입고 탈려고 한다.

다행히 요번 사고도 종합보험들어놓은덕에 돈은 안들어가서 좋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남부럽지 않은 재미를 느끼고 있어 다행인거 같당.
올해 부지런히 연습해서 이국땅 시상대에서 태극기 휘날리게 한번 해봐야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
다덜 즐 라이딩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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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feous
ㅎㅎㅎ.....저랑 나이도 비슷하시구요(전 32) 저역시 한때 자동차동호회활동하면서 용인에 몇 번 기웃거리고.ㅋㅋ 라이센스도 취득하고 그랬는데.(인디고 미케닉이 제 중딩때 친구라서.ㅎㅎ) 저보다 레이싱에 대한 열정이 더 대단하시네요. 부럽습니다. 필리핀에서 태극기 한 번 멋지게 휘날리시구요. 항상 안전운전 하시구요.^^* 2005-03-08
 


 Achilles
태극기 휘날리며~^^ 자랑스러운 한국인!! 이 되시길... 2005-03-09
 


 파워라이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2005-03-10
 


 2501
멋집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바이크라이프 이어가시길...,
역시 레이서 출신이시라서 바이크에 대한 이해도 높으시네요.
자동차와 바이크의 코너링의 공통점 및 차이점에 대한 글 한편 부탁합니다.
2005-03-15
 


 GodsDa
형! 멋쪄요ㅠ ㅅ ㅠ 아흑 감동먹었음 2005-03-18
 


 갱생의길
멋지네요. 잼있게 읽었습니다. 화이팅! 2005-03-19
 


 바람의*라이더
^^ 힘네세요 2005-03-23
 


 흰곰
카레이서 분은 첨 입니다... 저는 초보지만 레이싱은 정열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다 위헙하다해도 땡기는데 어쩌겠습니까..
최고를 향한 순수한 열정 꼭 소원이루시리라 믿습니다.. 뒤 늦게 바이크 입문해서 요즘 바이크 타는 맛에 삽니다.. 또레 친구들은 차를 사지 왠 바이크냐 하는데, 뭘 모르는 수리죠 ...바람을 가르며, 엔진의 으르렁거림과 숨소리를 느끼며 코너를 도는 맛은 안 타본 사람은 절대 모르죠....암튼 프로의 자세에 박수~~~~~~~~~~~~~~!!!!!!!!!!
200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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