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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제목 : 해남으로 향하는 국도의 새벽 공기를 가르면서.. 3,543 - 조회
- 작성자이름 : f2s  2005/09/13 - 등록

휴가를 내서 2박 3일간 해남, 완도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두달 정도된 신차로 구입한 엑시브sp가 제 애마입니다.

신차라도 장거리 여행으로 바이크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다행히 왼쪽 클러치 페달 연결 축의 너트(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네요^^)가 빠지는 잔고장 외에는 별 탈 없이 견뎌 주었습니다.

사실 배달 파트타임 할 때의 시티백과 그외 몇몇 스쿠터의 운행 외에,

앞서 말씀 드렸듯이 두 달 정도의 125cc 엑시브sp를 탄 것이 바이크를 운전한 경험의 전부여서

서울에서 해남까지 왕복운행이 제 자신에게도 무리가 아닐까 걱정스러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몇 번의 위험한 순간(비에 젖은 코너, 교차로에서 신호무시한 상대차량)도 있었지만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엑시브sp 특유의 손목과 엉덩이를 두드리는 진동과 부담스런 탑승자세를 이겨내면서 말입니다.

다만, 스스로에게 안타까웠던 것은 어쩔 수 없이 과속을 하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국도로 다녔지만 몇 몇 구간은 거의 고속도로와 같아서 80km에 만족할 수가 없어서, 스로틀을 당길 수 있을 때까지 잡아봤습니다.

계기판 상에 130km까지 나왔는데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번호판이 뒤에 달려있어서 과속측정기 쉽게 무시하는 제가 좀 우습기도 했습니다만,

어쨋든 다음 투어에서도 규정속도 지키면서 가기는 솔직히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28살 늦은 나이로 처음에 엑시브sp를 구입하면서는 당연 헬멧 필수에 규정속도, 신호, 표지판 지시를 준수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제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았으면서도 그런 결심을 지키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포지션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양손 놓고 타기를 즐기고 있습니다.(모범적인 라이더님들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번 짧은 혼자 만의 투어에서 작지만 소중한 경험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빗길의 야간 주행할 때의 두려움과 새벽 한적한 국도를 전속력으로 달릴 때의 쾌감 그리고 운행 후에 밀려오는 피곤함.

아, 그리고 땅끝마을에서 보았던 여학생들의 걸쭉한 사투리도 생각이 납니다.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동호회 가입해서 모범적이고 안전한 그리고 즐거운 라이딩을 할 생각입니다.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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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콜피언
야간우중투어는...맞으편 전조등 불빛 등으로 전방시계 확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정말 위험하지요.
새벽 국도는 밤새 내린 이슬 등으로 인해 슬립 할 가능성도 무지 높구요..무사하게 장거리 투어 마친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투어 다녀오시면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2005-09-14
 


 orfeous
입문기 잘 읽었습니다. 마치 4년전의 저의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저도 28살에 바이크입문해서 스쿠터 타다가 엑시브로 갔지요. 차만 운전하다가 바이크를 타보면 온몸으로 맞는 바람의 느낌... 스트레스는 화~악 날려버립니다. 아무쪼록 안전하게 바이크라이프를 즐기시구요. 조만간 2종소형을 취득하실꺼같은 예감이...^^;;( 전 엑시브타다가 900으로 기변 후 현재 929 타고 있습니다. ) 2005-09-17
 


 윤씨
바이크의 매력 중에 하나죠. 운행 중에는 그렇게 즐기고 기뻐하면서 막상 바이크에서 내리면, 파도처럼 밀려오는 그 피곤함이란. ^^; 마치 헬스클럽에서 운동 후에 밀려오는 그 느낌을 비유하고 싶습니다. 샤워하고 푹~ 자면 개운하죠! 그리고, 과속은.. 누구나 하는 거라고 봅니다. 솔직히 국도에서 80km/h 제한속도는 너무하다고 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에서 즐기는 것은 융통성있게 넘어갈 수 있다고 보네요. ^^ 2005-09-20
 


 분노의질주
무사고 무슬립 아무런 사고 없이 잼있게 바이크 생활 즐기세요..^^ 2005-10-01
 


 도계신선
자동차 전용 도로가 아닌 이상, 그 길을 이용하는 보행자, 자전거, 저배기량 차량, 농기계등도 생각해줘야겠죠. 200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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