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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제목 : 어리버리 나의 입문기^^..........2탄 3,791 - 조회
- 작성자이름 : 아냥 600F  2002/01/20 - 등록

(1탄에 이어서......)
처음 바이크를 접하게된,그것도 첨부터 수입바이크를 타게된 나는
그야말로 동네에서 인기 뽕빨이었다^^
동네 앞 슈퍼를가도 난 rs와 함께했다.
한사람에게라도 더 보여주고싶었다 *^^*
사람들중엔 열라큰 택트라고 비웃는사람도 있었지만(2싸이클 특유의 소리.....ㅡㅡ;;)
난 그져 행복할뿐이었다*^^*
그렇게 rs를 타게되면서 수입차를 타는 많은 사람들도 알게되었고
이리저리 투어도 다니면서 점점 더 바이크에 빠져들게 되었다.
물론 자잘한 사고도 몇번 경험했고 죽을뻔한적도 몇번있었다.
그중에 기억에 남았던일은...........
첫투어로 예전의 그 NSR250타는분과 강촌으로 투어를 갔을때였다.
투싸이클 두대만의 투어.......
즐거운 마음으로 날씨까지 화창히 우리를 반겨주었다.
그런데 가는길에 그만 길을 잃어버리고 만것이다.
우리는 차들이 쌩생달리는 산업도로옆에다 바이크를 세워두고 지나가는 차들을세웠지만
원체 차들이 빨리 달리던곳이라 다들 그냥 지나쳐가고.....
몇대를 그렇게 보내고나서즈음.........저~~~멀리서 묵직한 배기음과함께
라이트온을 한 바이크 한대가 달려오는게 보였다.
우린 손을흔들며 서달라고 애원했다 ㅡㅡ;
저 멀리서부터 브레이크를걸며 속도를줄이는 바이크....(꽤 빨리 달리고 있었던거 같았다)
그리고 우리앞에 선 그것은.....
내가 예전에 꼭 사고싶어했던 7R이었다 @.@
라이더는 헬멧과 부츠,글러브는 물론 슈트까지 착용한 특공 라이더였고
뒤에는 가죽자켓을입은 여자친구를 텐덤하고있었다.
여자친구껏까지 아라이......(당시 난 Aria였다...........ㅡㅡ;;)
길을 물으니 자기도 강촌으로 가는길이라며 따라오라고했다.
그런데 그길이 그토록 무서울줄이야....
난 텐덤까지 한 바이크라 땡겨봤자 얼마나 땡기겠어했는데 스타트부터 장난이 아녔다.
이게 배기량의 차이구나란걸 첨 느꼈던 것이다.
텐덤을하고서도 뿅하고 사라지는 7R.........ㅜㅡ
불쌍한 내 RS엔진죠지며 열씨미 따라가고있는데(170km정도.....)
완만해보이는 코너를 헤까닥 눞히며 7R이 사라졌다.
NSR도 그뒤로 비스꼬롬하게 사라지고
나역시 아무생각없이 그속도 그대로 코너로 접어들었는데......
첨가는 투어에, 한번도 그속도까지 달려보지도 못했던 내게
코너까지 들어간 바이크는 순순히 누워주질않았다.
그리고 코너를 반도 못돌아 난 그대로 길밖으로 튕겨나가버리고.....
다행히 길옆에는 건물이나 전봇대같은것이 없이 자갈밭이 쭉 펼쳐져있었다.
170km으로 자갈밭에 들어선 바이크는 심하게 요동을치며 핸들을 떨었다.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잡으면 안됀다는생각에 그냥 있는힘껏 핸들만 꼭 붙잡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튕기며달려 무사히 바이크는 멈췄고
등에선 식은땀이 쭈욱 흘렀다....
이런게 바이크구나....
한순간에 죽을수도있는게 바이크구나.....
알게되었다.
그 외에 자잘한 사고도 몇번 있었고.....
마지막으로 난 사고가 대박이었다.
작년 5월.....그러니까 rs를 구입한지 2달쯤 되어서였다.
우리아파트단지로 들어가기위해 사거리에 좌회전 깜박이를 켜고 진입하는데
좌회전차선이 아닌 1차선으로 달리던 택시가
갑자기 바로 내앞으로 U턴을 하는것이었다....
그때 속도 70km정도그대로 택시의 뒷문을 들이박으며 난 중앙선 너머로 날아갔다.
정말로 죽는구나 싶었다....
한참을 날아가는듯 그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면서
그동안의 일들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쿵...하며 바닥에 떨어진 나.....
한첨을 구르며 정신이 없는 내귀엔 여기저기서 자동차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난 포기하며 눈을 감았다.
그런데.....
하늘이 도왔는지 차들이 날 한대도 밟지않고 모두 그자리에 선 것이다.
몸을 움직여보니 다행히 부러진곳은 없는것 같았다.
일단 일어나 다리를 절며 길밖으로 나왔다.
오른쪽 팔꿈치가 갑자기 아파오기 시작했다.
달려오는 택시기사.......
"괜찮아여!!?"
"아저씨,미쳤어여?지금이 좌회전신호도 아니고
아저씨 좌회전차선 달리던것도 아니면서 왜 거기서 U턴을해여!!!!"
택시기사는 아무말도 못하고 119로 연락을했다.
우리나라사람들.......정말 사고구경 조아한다.
난 아파서 죽을지경인데 차까지 세우고는 몰려들어서 구경하느라 난리다.
어떤사람은 어디서 준비해왔는지 락카로 사고자리까지 다 표시하고....
그러고나서는 두명이 내 rs를 일으켜 세웠다.
그런데........
바이크 앞바퀴가 빠져버리고 없었다.
카울도 다 떨어져나가고.......
순간 낸 몸아픈것도 안느껴지고 눈물이 나려고했다.
내 rs가 너무나 불쌍해보였다.
119구급차오는소리가 들렸다.
그 장면까지보고 난 구급차에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P.S..........이런이런.....2탄이 너무 길었네여.
               쓰다보니 하나하나 기억이 나서뤼....
               담에 이어질 3탄은 굵고 짧게 써서 올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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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왕..
재밌다. 저도 이제 갓 입문하려는 병아리입니다. 더 자세히 꼼꼼하게 올려주세요. 많은 도움 됩니다. ^^ 200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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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목표
헉뜨..나 택배하다 사고났을 때하고 같다 ㅡㅡ;; 200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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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zz
정말잼있네염 빨리 올려주세여ㅋㅋㅋ 200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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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라이더
역시 처음부터 고성능 바이크를 탄다는 것은.. 위험한 행동임을 잘 보여주는 글이네요... ^^ 2002-01-25
 


 타쿠미상?
와...무지 잼있네여...물론 당시엔 심각한 상황이셨겠지만...보는 저희로선 무지 잼있다고 밖에....^^; 200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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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욱
다 공감이 갑니다. 특히 마지막에 부셔진 rs를 보고 씁슬해하시는 기분..이해하죠. 200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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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마라
아싸 2년만이다 ^^ 200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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