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차량 SPEC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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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 : Arrow 튠드 머플러(챔버, 사일렌서 SET)
스티어링 댐퍼 (NHK제)
캬브레터 : 니들&메인제트 교환
적산거리 : 1200Km


 우선 턱 하니 쳐다보니 넘 이쁘다. 대부분의 일제 바이크에 길들여진 우리의 눈에는
신선함과 파격적인 디자인에 혀가 내둘러진다.  넘 이쁘다x10배^^;

리어 스윙암, 도립포크에 풀 파워70마력,미려한 에어로 디자인,개미허리를 연상시키  
는 리어카울, 브렘보제 브레이크 SET.....(초 호화장비)

 시인성도 아주좋다. 그리고 지저분하지 않는 깔끔함이 마음에든다.
핸들주변과 계기반 주변은 아주 깔끔하다. 속도계는 디지털이다, 타코 미터는 키를
켜는 순간 LIMIT rpm까지 상승했다가 돌아오는 것이 마치 잠자던 머쉰이 기지개를
펴는 느낌이었다. 좌측디지털메터에는 속도, 적산거리, 그리고 평균스피드,
최고 속  도 등이 표시된다. 그리고 우측메터에는 수온계(섭씨&화씨), 시계, 밧데리  
Voltage등.....,

기회가 있음, 한번 앉아보라!
전투적이다.자세가 엄청난 전경자세를 요구한다. 예전 R1을 시승해봤을 때보다 더
하다. 이 놈에 비하면 R1이 아메리칸 크루져를 연상시킬정도다.(약간 오바)

외관은 이 정도로 설명하자..

이제 시동을 걸어보자. 알다시피 이 놈은 킥 스타트이다. 역시 정통 레플리카로서
달리기 위한 부분외 불필요한 부분에는 투자를 안한다(더러븐 놈)
약간의 쵸크를 당기고 가볍게 밟으니 어라! 의외로 쉽게 걸린다.

2스트로크의 특유의 배기음. 아시는 분은 다 아는  그소리,
하지만 스로틀을 당길 수록 보통의 2스트로크 배기음의 배
정도 되는 소리가 귀를 울렸다. 카랑카랑한 배기음 (짜릿하다)
 2스트르크를 타시는 분들이나  보신분들은 잘 아실 것이다.
배앵~배앵~,나중에는 뽀~오~옹으로 바뀌는 소리.  
4스트로크와는 달리 웅장함은  없지만 무언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것 같은~~
넘치는 힘은 느낄 수 있었다.

2스트로크 엔진은 충분한 예열을 해주어야 한다.(약 70~80도)
계속 스넷칭을 해가며~~
................
예열이 되기 시작하면서 R.P.M 바늘이 올라가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살짝 당겼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바늘은 11000 이상으로 날아간다. 이때의 엔진
온도는 약 65도.....

이제 기어를 넣고 출발해보았다. 튜닝 머플러로 바꾸기전엔, 6000이하의 알피엠에
서는 어~~ 힘이 모자란다. 생각했는데.. 저속에서도 문제 없다.
어차피 이 녀석은 코너링 전문바이크다. 그러기 위해서 근교에 있는 학동(거제시)
로 가는 구천댐코스로 내달렸다. 가기전 환상의 아우토반이라 불리우는 아주 바른
길이 있다. 거의 4km에 육박하는 직선도로.... 간만에 풀가속하리라 마음을 다지고
스로틀을 열었다. 1단 풀가속... 이런 속도가 문제가 아니다..자꾸만 프론트가 떠오  
르고 있다. 체중으로 최대한 누르는데도... 역시 70마력이라.. 장난이아니다.
폭발하는 듯한 가속감, 어지럽다..
아뭏든 1단 약 80km, 2단 110km, 3단 140km, 4단 170km, 5단 205km, 6단 풀가속...
속도계의 디지털 숫자는 230km이상을 가리키고 있다.....
 이런... 등에서 식은 땀이 나기 시작했다.  
으~~~ 안 되겠다.
차체의 떨림을 리어브레이크로 잡고 프론트 풀 브레이킹... 감속감에 눈알이 앞으로
튀어 나가는 느낌이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랄까?  

 각설하고......이 정도면 어느바이크가 부럽지 않다. 다만 그 용도는 분명히 해야
할것이다. 와인딩을 좋아한다면 과감히 이 바이크를 추천하고 싶다.
필자 역시 오랜 기다림끝에 이 바이크를 구한지라 아마 가져본 사람을 다 아시리라..

자, 이제 드디어 와인딩로드로 들어섰다.. S자 코너와, 블라인드 코너가 복합적으로
되어 있는 환상의 코스..
역시 이 놈을 위해 준비된 코스 같았다. 다만 2 스트로크가 다 그렇듯 항상 파워밴드
는 유지 시켜 줘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코너의 탈출시에 깨끗한 느낌이 둔화되고,
코너 바깥을 향하게 될듯......

아뭏든 코너가 즐겁다.
3단정도의 기어가 적당하다...코너가 보이면 슬그머니 프론트
브레이크를 걸어주고, 코너 입구에서 브레이크를 놓음과 동시에 살짝 체중을 실어주  
면아주 가볍게 누워버린다.. 예전에 어느잡지에서 보니 아스팔트가 눈앞에 다가와있  
다는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복합코너에서 도 역시 마찬가지, 차체를 일으켜 세우
는 데도 역시 프론트브레이크를 살짝 사용해주면 가볍게 일어난다.
내 실력이 이정도일까?
라는 의구심이 일 정도...가장 중요한것 하나 차체가 아주 가벼우므로 스티어링댐퍼  
는필수요소다.(<-----필자생각)
그렇다고 아주 타기 쉬운 바이크는 아니다.. 아니 필자의
글을 읽고 아주 쉬운 바이크라고 생각하면 천만에... 엄밀히 말하면 서킷용이다...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지 않음 당황하기 십상이다....
앞에도 언급했듯 도심 주행은 최악이다. 전경자세때문에 바이크에 올라타 있는 자체  
가고통스럽다. 팔목은 뻐근하고, 허리는 아프고, 어서 도심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밖엔없다...
이놈을 타면 무조건 와인딩 로드로 가라! 이것이 필자가 해주고 싶은 말이다.

 
아무튼...출발후의 모든 느낌은 바로 언제 튀어나가는지의 긴장감
으로 이어진다
초반 스타트와 연속 기어 쉬프트업의 의한 가속 감각은 어느정도
익숙하지 않는 사람에겐 당혹감을 주기 충분하다.
어찌됐건 만약 이 바이크를 소유하게 된다면 충고하나, 몸에 어느정도 익숙해질때까지
는 풀가속을 삼가하라! 특히 초심자일 경우엔 더욱 더...
그리고 조언 하나(항상 8000 r.p.m 은 유지시켜 줘라)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정말 멋진 놈이다..


마지막으로 이 녀석의 장, 단점??

장  점

1. 7천rpm 이 넘었을 때 보여주는 폭발적인 가속력

2. 작지만 엄청 잘 보이는 백미러

4. 상당히 밝은 라이트

5.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디자인

6. 엄청나게 잘 듣는 프론트 브레이크 (마음놓고 가속할 수 있을 정도
  &리어브레이크는 거의 사용안함)


단   점

1. 비싼 가격   ---    995만원 (에누리 절대 없음)

2. 엄청난 전경자세.(웬만한 R차보다 핸들위치가 약 10cm밑에 있음)
 
3. 부품이 비싸고 한번 슬립하면 정비하는데 오래 걸린다.

4. 가장 중요한 것(기름 무지 마신다(풀쓰로틀시 약 6~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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