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의 YZF-R1 이 등장했던 1998년, R1 은 리터급 슈퍼스포츠 시장을 평정했고, 이후 모든 리터급 슈퍼스포츠 계열 바이크들은 모두 R1 의 컨셉을 따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YZF-R1 이 등장한 이듬해인 1999년, YAMAHA 는 600급 슈퍼스포츠 시장을 평정하기 위해서 YZF-R6 라는 모델을 출시했다. 그전까지 600급 스포츠 계열 바이크는 미들클래스로서의 편안함등을 이용한 스포츠투어러 계통 바이크들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바로 이 YZF-R6 의 등장으로 600급 슈퍼스포츠 시장에도 불이 붙기 시작한 것이었다. 1999년... 파격적인 스펙으로 YZF-R6 이 등장한지 4년만에 풀모델 체인지 된 새로운 R6 가 시장에 투입되기 시작하였다. 이 역시 신형 YZF-R1 이 등장한지 1년후의 일이다. YZF-R1에서 사용했던 최신기술들을 더욱 더 다듬어 채용하기 때문에, 더욱더 완성도 높은 머쉰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역시 기본적인 컨셉은 변화가 없다. 600급이지만 15,000rpm 이상 돌아가는 초고회전형 엔진, 프런트 노즈 테일부의 파격적인 램에어덕트... 컴팩트한 엔진과... 짧은 휠베이스... 기본적인 컨셉에는 변화가 없지만... 실제 R6 는 너무나 많이 변했다. 안그래도 가벼웠던 건조중량은 7kg 이나 다이어트에 성공했으며, 이미 600급 최고의 출력을 자랑하던 출력은 3마력이나 파워업 되었다. 그리고 전영역에서의 고른 출력과 고회전엔진 특성상의 저속토크 부족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뷰레이터를 폐지하고 전자식 연료 분사 시스템을 채용하고... 꿈쩍도 하지 않던 DELTABOX II 프레임은 강성이 50% 나 향상되고 가벼워진 DELTABOX III 프레임으로 교체되는등...

정말... 파격적인 변신이다.

현재까지 이 녀석의 적은 없었다. 600급 슈퍼스포츠 시장을 독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2003년 혼다가 600급 스포츠 시장에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F 모델을 폐지하고 CBR600RR을 투입하고, SUZUKI 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테니... 2003년.. 과연 이 녀석이 계속 600급 슈퍼스포츠 시장을 평정할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66/55w 의 벌브를 채용한 프로젝션 타입의 멀티리플렉터 헤드렘프를 채용한 프런트 마스크.

이전모델과 같이 양쪽 헤드라이트 사이의 램 에어덕트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디자인의 변경이 이루어졌다.

코너링만을 위한 바이크답게, 어퍼카울이나 스크린의 크기는 필요 최소한의 크기만을 유지하고 있다.

R6 가 있기위한 첫 번째 조건이 바로 이 컴팩트하고 파워풀한 (리터단위로 바꾸면 무려 1리터에 2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내는 어마어마한 엔진이다) 엔진이다.

엔진의 기본스펙이나 겉모습은 기존의 R6 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약 90% 의 부품변경이나 경량화가 이루어졌는데, 알루미늄 실린더 내벽에 직접 도금 처리 (이전모델의 경우 라이너 내벽에 도금처리) 하는등 세심한 부분 하나에 까지 변화가 이루어졌다.

최고출력은 120마력에서 123마력으로 증가하였으며, 이전모델과 마찬가지로 고속주행시 주행풍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램에어 시스템으로 고속에서 더 높은 출력을 내도록 하고 있다.

R6 도 2003년식에 들어와서 카뷰레이터를 폐지하고 퓨얼 인젝션(Fuel Injection) 을 채용한다.

2002년식 R1에서 장착되어 호평을 받았던 Suction-piston Fuel Injection 시스템의 종래의 CVRD37 보다 1φ 큰 38φ 를 채용하여 고속에서 출력향상을 꽤하고 있으며, 이로써 필요해진 공기량을 보충하기 위해 에어크리너 용량도 7.3 → 7.6 L 로 0.3L 확대 되었다.

DELTABOX III 로 명명된 이 프레임은 DELTABOX II 에 비해 50% 의 강성향상을 가져왔지만, 무게는 오히려 더 가벼워 졌다고 한다.

YAMAHA 의 독자적인 CF 다이 캐스팅 기술로 제조된 스윙암은 종래의 스윙암보다 길이가 10mm 길어져 이전 모델보다 더 우수한 트랙션 필링을 제공한다.

또한 드라이브 스프로킷축과 스윙암 피벗축간의 거리가 종래모델보다 10mm 짧아져 스윙암의 길이가 증가했음에도 휠베이스는 종래모델과 차이가 없다.

스포티하면서도 철저하게 경량화되고 기능적인 계기반, 전체적으로 종래의 모델과 기능상의 큰 변화는 없지만 디자인이 변화 되었다.

스미토모제 원피스타입 원핀슬라이드방식 4포트 캘리퍼와 298mm 플로팅 디스크를 더블로 장비하고 있는 프런트 브레이크 시스템

4-2-1 배기시스템은, 티타늄과 알루미늄을 조합해 경량화를 실현하였다.

기존대비 30% 의 냉각성능 향상을 가져온 New Curved 라디에이터.

풀 어드저스터블 가능한 피기백 타입의 리어 서스펜션

새로운 캐스팅 기술에의해 제조된 5스포크 캐스팅 휠

전력소비가 적고, 수명이 길며, 발열이 없어 최신 기종들의 경우 대부분 테일램프/브레이크등에 LED를 채용하고 있다.

R6 의 경우 이미 2001년식부터 LED 타입을 채용하고 있었지만, 2003년형에 들어서 디자인이 변경되었다.